조개파티
요즘 OTT 서비스가 넘쳐나는 시대에 정작 내가 보고 싶은 걸 찾는 데만 10분씩 쓰는 경험, 다들 한 번쯤 해봤을 거다. '조개파티'은 그 불편함에서 출발한 스트리밍 서비스다. 거창한 슬로건보다 하루에 한 번, 실제로 볼 만한 신작을 올려두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화려한 UI 대신 콘텐츠 자체에 집중하겠다는 태도가 플랫폼 구석구석에서 느껴진다.
매일 업데이트된다는 게 말은 쉬워도 실제로 유지하기는 어렵다. '조개파티'은 국가별로 다른 콘텐츠를 편성하는 방식을 택해서 이 문제를 풀었다. 한국 사용자에게 보이는 신작과 일본이나 미국 사용자에게 보이는 신작이 다르다는 얘기다. 덕분에 플랫폼 전체 콘텐츠 풀은 훨씬 넓어지고, 각 지역 사용자 입장에서는 매일 새로운 걸 발견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영상 재생 품질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요즘 스트리밍 서비스를 쓰면서 제일 짜증나는 순간이 재생 도중 버퍼링이 걸릴 때인데, '조개파티'은 로딩 없이 바로 재생되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네트워크 상황에 따라 화질이 자동으로 조정되는 방식이 아니라, 아예 끊김 자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버 구조를 잡았다는 점이 다르다. 실제로 써보면 첫 프레임이 뜨는 속도가 체감상 확연히 빠르다.
'조개파티'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부분은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유니크한 콘텐츠들이다. 대형 플랫폼이 놓치거나 굳이 다루지 않는 틈새 장르, 독립 제작물, 해외 로컬 콘텐츠 같은 것들이 꽤 많다. 알고리즘 추천에 의존하기보다 직접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는 서비스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이미 한 번 쓴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는 이유가 아마 여기 있을 거다.